바디프랜드, 안마의자 '글로벌 1위' 비결?…디자인·기술

황두현

hdh@kpinews.kr | 2020-08-14 18:25:43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 종주국 일본을 제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10여 년 전 창립 당시 일본 제품이 주도하던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바디프랜드가 창립할 2007년 당시 일본의 P사, I사 등이 200~300억 원 규모의 국내 안마의자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이에 바디프랜드는 '디자인연구소'와 '기술연구소'라는 연구개발(R&D) 조직을 세우고 집안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새로운 기능의 안마의자를 개발했다.

▲ 바디프랜드 파라오2쿨 제품 이미지 [바디프랜드 제공]

2016년에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한방재활의학과 등 전문의들을 대거 영입해 안마의자와 건강 증진 사이 연관성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메디컬R&D센터'를 꾸리기도 했다.

특히 바디프랜드는 소비자들의 초기 비용부담을 줄여주고자 '렌탈'이라는 새로운 구매 방식을 도입하며 안마의자의 전성기를 열었다.

그 결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과 'iF'에서 연이어 수상작을 냈다. 슈퍼카 안마의자인 '람보르기니 마사지체어'와 식약처 산하기관 심의에서 의료기기 2등급 품목인증을 받은 '팬텀 메디컬'도 이 같은 맥락에서 출시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설리번이 2017년 실시한 안마의자 시장 조사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글로벌 점유율은 8.1%를 차지하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의 P사와 I사는 각각 7.7%와 7.2%로 2, 3위를 기록했다.

2020년 현재 바디프랜드는 국내와 해외에서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등 지적재산권 2413건을 출원, 이 가운데 1354건을 등록한 R&D 강자가 됐다.

특허청에서 발간한 '2019 의료기기 특허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유수 대기업과 대학을 제치고 치료 보조기기 분야 특허출원 1위로 꼽히기도 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창립 10년 만에 연구개발 투자가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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