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임장택 선생 건국훈장…독립유공자 351명 광복절 포상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8-13 10:49:30
건국훈장 152명·건국포장 29명·대통령표창 170명
1900년대 초 호남 일대에서 항일 의병 선봉에 섰다가 일제에 체포된 임장택 선생 등 351명이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는다.
13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포상자는 건국훈장 152명(독립장 1명·애국장 48명·애족장 103명), 건국포장 29명, 대통령표창 170명이다.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 포상자는 11명이다.
이번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게 된 임장택 선생은 1908년부터 1909년까지 전남과 전북 일대에서 '전해산 의진'의 선봉장으로 활약했다. 이후 일본인 처단과 군수품 모집을 위해 활약하다 체포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보훈처는 "1909년 8월 일본헌병대 나주 헌병분견소장이 한국통감부에 올린 보고에 '전해산의 선봉장 임장택은 전해산을 수령으로 따르는 부하의 통일을 계획하고자 동 수괴의 향리인 전북 진안으로 갔다'라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수형인명부'도 발굴됨에 따라 포상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인도-버마전선에서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 연락장교(대위)로 활약한 롤란드 클린턴 베이컨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베이컨 선생은 1943년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인도주재 영국군 장교로 S.O.E(Special Operation Executive)에 소속돼 대한민국임시정부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와 연락업무를 담당했다. 임무는 대적(對敵) 선무공작과 문서번역 등이었다.
이밖에 1919년 3월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른 김희인 선생과 독립운동 비밀 결사 조직에 참여하고 신문을 만들어 배포한 주배희 선생, 미국 한인 여성단체에서 간부로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전 그레이스 선생 등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보훈처는 오는 15일에 열리는 광복절 중앙기념식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에서 유족들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포상을 포함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 포상자는 건국훈장 1만1220명, 건국포장 1360명, 대통령 표창 3702명 등 모두 1만6282명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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