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49일째 장마…중부지역엔 16일까지 비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8-11 14:15:20
이달 들어 집중호우로 31명 사망·11명 실종
지난 6월부터 장맛비가 계속 이어지면서 올해는 중부지역에서 가장 장마가 긴 해이자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로 남게 됐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역은 지난 6월 24일부터 이날까지 49일간 장마가 계속됐다. 이로써 올해는 2013년(49일)과 함께 중부지방에서 가장 긴 장마가 이어진 해가 됐다.
중부지역에는 새벽까지 비가 내렸지만 오후에는 대부분 그쳤다. 그러나 올해 중부지방 장마는 50일을 넘길 전망이다. 중부지방에는 이달 중순까지 비 소식이 있다.
기상청은 오는 16일까지 또다시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에 비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14~15일 사이에 매우 많은 비를 예고했다.
올해는 중부지역에서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라는 기록도 가지게 됐다.
이전까지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1987년으로, 8월 10일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는 11일 오전까지도 비가 이어지면서 1987년의 기록을 넘어섰다.
길게 이어진 장마는 큰 피해를 남겼다. 이달 1일부터 11일 오전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3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으며 8명이 부상을 입었다.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의암댐 수난사고까지 더하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난다.
이재민은 4349세대 7512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기준 3046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지리산부근과 전남남해안, 제주도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해당 지역은 남해상으로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오후 6시까지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남부와 경북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는 서해상에서부터 충청도와 강원남부로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이 지역들도 오후 6시까지는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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