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소멸했지만…11일에도 많은 비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8-10 20:44:29

서해상에서 비구름대 다가와…자정께부터 영향
중부지방·전라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 내릴 듯

제5호 태풍 '장미'가 예상보다 빠르게 소멸했다. 그러나 빗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 지난 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강한 바람을 맞으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기상청은 '장미'가 10일 오후 5시 울산 서북서쪽 약 10㎞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강원남부와 남부지방, 동해, 남해에 발효됐던 태풍주의보와 태풍예비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그러나 장미로 인해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해 현재 중부지방과 경상도에 비가 내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해상에서 또 다른 비구름대가 시속 30㎞로 북동진하고 있다. 이 비구름대는 자정께 중부 서해안부터 영향을 주기 시작해 내륙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후 8시 기준 호우주의보는 경기북부부터 전남영광까지 서해안 일대와 경북서부, 강원남부에 발효된 상태다. 이날 0시부터 오후 7시까지 175.5㎜의 비가 내린 경기 양주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밤부터 11일 오전 사이에는 중부지방과 전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11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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