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작은 교역' 미국과 협의된 바 없어"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8-10 16:52:47

"작은 교역은 현재 검토 단계에 있는 사안"
北계약주체 제재 대상 지적엔 "제반사항 검토"

통일부는 대북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북한의 술과 남한의 설탕을 물물교환 방식으로 바꾸는 '작은 교역' 구상에 대해 아직 한미간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의 작은 교역 추진에 있어 한국과 미국이 소통할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작은 교역을 시작하면서 미국 측에 여러 차례 설명했고, 미국 측도 이 취지에 대해 공감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답했으나 30여 분만에 답변 내용을 이같이 정정했다.

통일부는 정례브리핑이 끝나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미 측이 취지에 공감했다는 뜻을 전해왔다"는 답변을 "작은 교역은 현재 검토 단계에 있는 사안으로 한미 간 협의된 바 없다"고 수정한다고 공지했다.

여 대변인은 또 북측 계약 주체인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가 대북 제재 대상인 노동당 39호실 산하 외화벌이 업체라는 지적에 대해선 "관련 보도 등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앞서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은 지난 6월 말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등 북한 업체 2곳과 북한의 들쭉술 등 주류 1억5000만원 어치와 남한 설탕 160여 톤을 맞바꾸기로 계약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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