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반석교회 관련 집단감염 31명…남대문시장까지 번져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8-10 16:47:13

김포 교회서도 새로운 집단감염…관련 환자 8명
방대본 "소모임 자제하고 음식 섭취하지 말아야"

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상가까지 번졌다. 상가 상인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은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상가 방문자를 찾고 있다.

▲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상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후 숭례문 인근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문재원 기자]

10일 서울시와 중구에 따르면 전날까지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상인 가운데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케네디상가 첫 확진자는 지난 7일 발생했으며, 9일 추가 확진자 7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상가 방역을 실시하고 추가 확진자를 역학조사 중이다.

7일 확진된 환자는 경기 고양에 거주하고 있으며 반석교회 교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추가 확진된 케네디상가 상인들도 반석교회 관련으로 분류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이들을 포함해 총 31명이라고 밝혔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상가에서) 어떠한 전파가 있었는지, 어떠한 상황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케네디상가를 다녀간 이들에 대해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로 문의해달라고 밝혔다. 중구보건소는 숭례문 근처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상가 방문자 파악과 관련해 "최대한 영수증이라거나 카드를 통해서 접촉자에 대한 부분은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그것으로는 시간 안에 다 파악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서 전날 저희가 재난문자를 모두 다 발송해서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고양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에 대해 방문판매 업체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김포 주님의샘 장로교회 관련은 환자 8명이 확인되면서 이날 새롭게 집단발생 사례로 추가됐다. 방역당국이 기존 미분류 환자 2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교회 관련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정 본부장은 "최근 소규모 종교시설에서 김포 교회까지 하면 4개의 집단발병이 최근에 발생했다"면서 "또한 방문판매업이 연관돼 계속 이러한 지역감염 전파가 어린이집, 학교, 시장, 직장 등으로 n차 전파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단체 식사 등 밀접한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종교시설 등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지 않고, 소모임은 자제하고 음식 섭취 등은 하지 않도록 하는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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