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인색' 혼다, 흑역사 탈피…6년치 금액 한번에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8-10 15:17:47

혼다코리아 집중호우 피해 지원으로 1억원 기탁
최근 6년 기부금에 해당…2016·2018년엔 '0원'

'제로 기부금' 논란에 휩싸였던 혼다코리아가 6년간 기부 총액에 맞먹는 금액을 한 번에 쾌척했다.

혼다코리아는 10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 2018년 회계 기준 혼다코리아의 기부금은 '0원'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웹사이트 캡처]

혼다코리아가 공시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감사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기부금 총액은 1억 원이 조금 넘는다. △2014년 3041만 원 △2015년 142만 원 △2016년 0원 △2017년 7215만 원 △2018년 0원 등이다.

불매운동 직전이었던 2018년 혼다코리아는 매출 4673억6360만 원에, 196억642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때 일본 본사에 배당금 명목으로 64억 원을 돌리면서 우리나라에 기부는 전혀 하지 않아 한국 사회에 대한 사회공헌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올해 6월 제출한 감사보고서에는 '기부금' 항목이 아예 빠졌다. 해당 감사보고서의 회계 기준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맹학교 학생 지원 등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회계 처리만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후에 공시하는 감사보고서 등에는 기부금 항목이 부활할 예정이라, 이번 호우피해 성금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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