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방문 수해현장 예비양곡 도착…복구현황 대대적 보도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8-10 09:51:36

김정은 지시 이틀 만에 신속 집행…전날 전달식 열려
노동신문 "농사피해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힘 다할 것"

최근 홍수로 큰 피해를 본 북한 황해북도 은파군에 '국무위원장 예비양곡'이 신속하게 도착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 지역 복구 현황을 연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홍수 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예비양곡이 전날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1면을 통해 전날 오전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홍수 피해지역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예비양곡 수송차가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양곡을 전달하는 모임에는 대청리 간부와 농업 근로자 등이 참석했으며, 리일환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 대신 양곡 전달사를 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주 수해 현장을 직접 찾아 국무위원장 명의의 예비양곡과 전략예비분 물자를 풀라고 지시한 지 약 이틀 만에 식량이 전달된 것이다. 국무위원장 예비양곡은 전쟁 등 유사시에 대비해 비축한 것으로 김 위원장의 지시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식량이다.

노동신문에는 현지에 도착한 양곡 수송용 트럭을 주민들이 반기는 모습의 사진이 실렸고, 간부와 노동자의 입을 빌어 김 위원장의 애민정신을 부각했다.

신문은 "토론자들이 친 어버이의 정이 어린 흰쌀을 가슴 가득 받아안은 크나큰 격정에 대해 언급했다"며 "농사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며 다수확 열풍을 일으켜 당이 제시한 알곡 고지를 무조건 점령하고야 말 의지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노동신문 3면 모두를 비 관련 소식으로 채웠는데, 피해 내용보다는 철저히 대비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주문이 주를 이뤘다. 또한 황해북도 은파군의 복구 작업 현황을 전하며, 인민군 부대가 줄지어 수해 지역으로 행군하는 모습과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펴는 사진도 실었다.

황해도는 북한의 대표적인 양곡 생산지로,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어온 북한은 이 지역 수해 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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