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댐 사고 경찰정, 하류서 발견…실종자 수색은 난항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8-07 15:44:38

실종자 7명 가운데 수색서 1명 구조…1명 숨진 채 발견
'춘천시' 적힌 파손 구명조끼도 발견돼

의암댐에서 침몰한 경찰정이 하류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실종자 5명은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 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남선면 서천리 인근 북한강변에서 6일 춘천 의암댐에서 전복된 경찰정이 발견돼 소방구조대원들이 수색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과 소방당국은 7일 오전 11시 21분쯤 강원 춘천 춘성대교와 경기 가평 경강대교 사이에서 경찰정을 발견했다. 경찰정은 옆으로 누운 상태로 나무에 걸려있었다.

사고 당시 경찰정에는 춘천경찰서 소속 경위 1명과 춘천시청 공무원 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발견된 경찰정 내부를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이날 오전 10시 47분께는 경기 남양주 팔당대교 인근에서 '춘천시'라고 적힌 구명조끼 1점도 발견됐다. 구명조끼는 파손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발생했다. 의암호에 수질 정화를 위해 설치한 인공수초섬이 떠내려가자 이를 고정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행정선과 고무보트, 경찰정이 나섰다가 센 물살에 철수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고무보트가 전복됐고, 경찰정과 행정선도 와이어에 걸리면서 3척 모두 침몰했다. 행정선에 타고 있던 근로자 가운데 1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으나 다른 탑승자 7명은 그대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국은 전날 오후 수색에서 행정선 탑승자 1명을 구조했지만, 다른 실종자 1명은 경기 가평 남이섬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은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 일몰로 종료됐다가 이날 오전 6시께 재개했다. 당국은 헬기 10대와 드론 12대, 보트 27대, 소방·경찰·장병·공무원 등 인력 1386명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집중호우에 댐 방류량이 늘어 강물이 불어난 데다 흙탕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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