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북한 황강댐 일방적 방류 조치에 유감"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8-06 10:36:09
"재난재해 작은 협력, 큰 협력의 마중물 될 것"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최근 북한이 남측에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열고 방류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6일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최근 북측의 일방적 방류 조치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북측도 집중호우로 여러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방류조치 할 때는 최소한 우리 측에 사전통보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 장관이 장관 취임 후 처음 주재하는 교추협 회의다.
이 장관은 "남북간 정치·군사적 상황이 어려워도 인도적 분야와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에 있어서는 남북간 최소한의 소통이 즉시 재개될 필요가 있고, 어떤 연락 통로도 좋고 방송 등을 통해서도 좋다"며 "큰 규모의 방류 조치를 취할 때는 사전 통보 등 남북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접경지역의 재해·재난부터 작은 협력이 이뤄진다면 이것은 남북 간 큰 협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면서 "북측이 과감하고 통 큰 결단으로 임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남북 간 임진강 수위를 둘러싼 불안을 남북 관계 협력의 물길로 돌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2009년 9월 황강댐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경기도 연천군 주민 6명이 사망한 것을 계기로, 같은 해 10월 임진강 수해방지 관련 남북 실무회담에서 황강댐 방류 시 남측에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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