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실 인원 줄고 자리엔 칸막이…달라지는 수능 풍경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8-04 14:09:44
교육부, 9~10월 세부 방역지침 마련해 발표 계획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코로나19로 인해 예년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수험장 좌석마다 전면 칸막이를 설치하고,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도 별도 장소에서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4일 공고했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을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0% 수준을 유지한다.
올해 수능은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다. 한국사와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미응시할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부는 방역관리방향을 마련했다.
시험실당 배치인원을 지난해 28명에서 올해 24명으로 조정하고 수험생 자리별로 전면 칸막이를 설치해 감염을 예방한다.
수능 당일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모든 시험장에는 별도 시험실이 운영된다.
교육당국은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마스크, 환기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세부 방역지침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도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자가격리자는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응시할 수 있으며, 확진자 수험생은 격리 중인 병원이나 생활치료실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별 전형은 10월부터 시작된다. 교육부는 일반대학 기준 약 130만 명 이상의 수험생이 대면 전형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육부는 기본적인 대학별 전형 방역관리사항을 안내하고 대학별로 면접·지필·실기전형 등 평가유형별 자체 방역계획을 수립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자가격리자 수험생은 권역별로 별도의 시험장을 마련해 최대한 대학별 전형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0~11월에 제2차 팬데믹 유행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소위 얘기하는 플랜B에 대해서도 중대본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혹시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서 자가격리로 전환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고3의 경우에는 수능일 전 4일에서 일주일 전까지 학교 자체적으로 원격교육으로 전환을 권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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