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집중호우에 태풍 '하구핏' 영향 끼칠 듯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8-03 13:32:48
조명래, 집중호우 대비한 홍수대책 긴급 점검 나서
3일 서울과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영상회의를 열고 홍수대책 긴급 점검에 나섰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를 중심으로 영향을 줬던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다소 남하했다고 밝혔다.
정오 기준 경기남부와 강원영서 및 중부산지, 충남중부, 충북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비구름대는 동서로는 길게 형성됐지만 남북 폭은 20㎞가량으로 매우 좁다. 이에 따라 같은 시간대더라도 인근 지역 간 강수량 편차가 큰 편이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남북을 오르내림에 따라 강수가 약해지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에서도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면서 비 피해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국현훈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날 오전에는 비구름대가 다소 남하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오후부터 5일 사이에 북상하는 경향을 보이겠다"면서 "5일에 가장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강수는 비구름대가 야간에 강한 경향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야간에 다소 강해지는 일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일까지 계속될 집중호우에는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하구핏은 우리나라를 지나갈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해 비구름대를 강화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한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한 홍수대책을 긴급 점검했다.
조 장관은 "하구핏의 영향으로 이번 주 중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관기관 간 협의를 통해 댐과 보의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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