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주한미군 규모 조정…한미간 논의된 바 없어"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7-30 14:59:22
에스퍼 美 국방, 주독미군 1만2000명 감축 공식 발표
군 당국은 30일 미국의 주독미군 감축 발표와 관련해 주한미군 감축 움직임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주한미군 규모 조정에 대해 한미 양국 간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문 부대변인은 특히 "한미 양국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주독미군 중 약 6400명을 본국에 귀환시키고 5600명은 유럽의 다른 국가로 이동시켜 독일에는 2만4000명만 남기는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독일이 돈을 안 내기 때문에 병력을 줄이는 것"이라며 "돈을 내면 감축을 재고할 수 있다.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결국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군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있다면 주한미군 감축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한국과 논의가 되기 전에는 주한미군 감축을 공식화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결정이 되면 동맹국인 한국과 미리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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