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의원 40% 다주택자…1인당 부동산재산 21억, 민주당의 2배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7-28 11:05:46

1위 박덕흠 의원 289억원…상위 10명 평균 100억 넘어
강남4구 주택보유 27명 중 지역구 서울 의원은 1명 뿐

미래통합당 21대 국회의원 중 40%가 다주택자이며, 1인당 평균 20억8000만 원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인 3억 원의 7배에 달한다.

▲ 서울 시내 아파트. [정병혁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 중 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는 41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국회의원 출마 당시 각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을 토대로 이뤄졌다.

의원 본인과 배우자의 주택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2채 이상을 보유한 의원이 41명, 3채 이상을 보유한 의원은 5명이다.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의원은 9명이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평균 부동산 재산은 20억8000만 원으로, 더불어민주당의 9억8000만 원, 정의당의 4억2000만 원, 국민의당의 8억1000만 원, 열린민주당의 11억3000만 원보다 많았다.

경실련은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부동산 재산은 국민 평균 부동산 재산 3억의 7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더불어민주당 의원 1인당 평균액 9억7000만 원의 2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중 부동산재산 보유 상위 10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공]

미래통합당 의원 중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박덕흠 의원으로 288억9400만 원을 신고했다. 박 의원은 아파트 3채와 단독주택 1채, 상가 2채, 창고 2채, 선착장 1개, 토지 36필지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재산 보유 상위 10명의 평균 신고가액은 100억 원을 웃돌았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본인·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택은 총 141채였다. 이 중 서울에 65채(46.1%), 수도권에 85채(60.3%)가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고액 중 수도권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80%에 달했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강남4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27명이었으나, 이들 중 서울이 지역구인 의원은 유경준 의원 1명 뿐이었다.

재선 이상의 의원 중 세부주소가 공개된 8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대 국회 기간 동안 1채당 집값이 평균 7억1000만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인 박덕흠, 주호영, 송언석 의원은 재산이 20억 원 규모로 늘었다.

경실련은 "미래통합당의 정책을 총괄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은 수십억 부동산 부자들"이라며 "다주택을 보유한 부동산 부자 의원들은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국토위, 기재위 등 유관 상임위에서 활동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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