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그룹 중고차 매매업 진출 시동…생계형 적합업종 풀리나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7-28 11:01:15

용인시, 센트럴모터스의 '자동차관리사업 등록' 수리
허창수 명예회장 등 GS家 지분 보유한 렉서스 딜러사

중고차 시장에 대한 대기업 진출 허용 여부가 논란인 가운데 GS그룹 오너일가가 소유한 수입차 딜러사가 중고차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 지난해 3월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열린 '2019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 선보인 렉서스 소형 SUV 'UX'. [정병혁 기자]

28일 경기도 용인시는 센트럴모터스가 렉서스인증 중고차 매매업을 영위하기 위해 신청한 '자동차관리사업 등록'을 지난 21일 수리했다고 밝혔다.

센트럴모터스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등 GS 오너일가들이 지분을 보유한 렉서스 딜러사다.

용인시 관계자는 "자동차관리사업 등록 자체는 대기업, 중소기업 등 회사 규모와 무관하게 할 수 있다"며 "센트럴모터스 측이 본격적인 중고차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센트럴모터스가 중고차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센트럴모터스 측은 이날 "중고차 사업을 막 시작하려는 단계"라고 밝혔다.

중고차 매매업은 2013년 동반성장위원회가 자율규제의 일종인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서 대기업의 진출이 막혔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은 3년 기한으로, 한 번 더 연장 가능하다.

지난해 2월 이러한 기한이 끝나면서 중고차 매매업체들은 법적으로 5년간 대기업 진출을 막는 '생계형 적합업종' 선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6일 동반성장위원회가 "중고차 매매업은 생계형 적합업종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정부에 제출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이에 중소기업벤처부는 중고차 매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기부가 '부적합' 판정을 내릴 것이 유력하니, GS 관계사인 센트럴모터스도 물밑작업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전망이 그대로 실현한다면 현대차를 비롯한 완성차, 수입차, 금융, 유통 대기업까지 중고차 시장에 직접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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