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SMC에 상반기 영업익 '2위' 내주나

이민재

lmj@kpinews.kr | 2020-07-27 12:19:49

삼성, 1분기 영업익 TSMC에 밀려…인텔, 매출·영업익 세계 1위 유지

인텔,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2위를 지키고, 영업이익은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뉴시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는 올 상반기 매출액 211억2000만 달러(약 25조2700억 원), 영업이익 88억 달러(10조5300억 원)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106억 달러(12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45억 달러(5조3300억 원)다.

오는 30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2분기 영업이익은 TSMC와 비슷하거나 약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2분기 잠정실적에서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8조1000억 원을 발표해 '어닝서프라이즈'를 예고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실적을 매출 18조~19조 원, 영업이익은 5조3000억~5조4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을 합친 삼성전자 반도체의 상반기 매출은 36조 원, 영업이익은 9조3000억 원 수준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TSMC에 1조 원 이상 밀린 상황으로, 상반기 영업이익 2위는 TSMC에 내줄 가능성이 커졌다.

TSMC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40%대로 지난해(30%대)보다 높아졌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20%대에 머무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전자보다 매출은 뒤지지만 수익성은 앞서는 셈이다. TSMC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이 50%가 넘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시가 총액이 가장 높다. 

미국의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올 2분기 매출 197억3000만 달러(23조6200억 원), 영업이익 57억 달러(6조8200억 원)를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19.4%, 영업이익은 23.9%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인텔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395억 달러(47조3000억 원), 영업이익 127억 달러(15조2000억 원)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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