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72시간 내에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철수하라고 요구하자 중국이 우한(武漢)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 트럼프 대통령(사진 왼쪽)과 시진핑 국가주석 [셔터스톡] 앞서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 "미국 정부가 24일(현지시간) 오후 4시까지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통보했으며 이것은 일방적인 도발"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가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미국 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올해 초 우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한 이후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은 계속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에 대해 "미국 지식재산권과 미국인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은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미국에 들어선 첫 중국 영사관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휴스턴 지역지 폭스26 등 미국 언론은 21일 오후 8시20분께 휴스턴 총영사관 안뜰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휴스턴 경찰은 영사관 직원들이 퇴거 이전 기밀문서를 소각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