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펀드 사기 혐의' 옵티머스 대표 등 경영진 재판에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7-22 16:42:54
투자처를 속여 펀드 자금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김재현(50)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옵티머스 등기이사이자 H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윤모(43) 씨와 대부업체 대부디케이AMC 대표이자 옵티머스 2대 주주로 알려진 이모(45) 씨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밖에 옵티머스 펀드 운용이사로 알려진 송모 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김 대표 등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편입한다면서 실제로는 이 대표 등이 운영하는 대부업체의 사모사채를 투자받아 사기펀드를 조성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의 대부업체 자금은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 흘러 들어가 무자본 인수합병(M&A)에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과 2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등 18개 장소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펀드 판매사와 수탁은행, 한국예탁결제원, 관련 법무법인 등이 포함됐다.
환매 중단 사태는 지난달 17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5·26호'에 대해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지만 추가 관련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화장품 제조업체 스킨앤스킨 총괄고문인 유모(39)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 씨가 옵티머스 펀드 사기를 기획하는 단계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육사 출신인 유 씨는 국방부에서 근무하다 2008년 전역한 뒤 금융투자업계에서 활동하던 중 옵티머스 펀드 운용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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