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검언유착' 의혹 한동훈 검사장 첫 소환 조사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7-22 11:23:55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47) 검사장이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전날(21일) 한 검사장을 불러 이 전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와 관련한 전반적 사실관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 전 기자 측이 전날 전문을 공개한 녹취록과 관련한 내용을 기반으로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간 강요미수 공모 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 전 기자가 지난 2월13일 후배 기자와 함께 부산고검 차장실에서 한 검사장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이날 조사한 내용과 한 검사장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토대로 오는 24일 소집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의견서를 작성할 방침이다.
이 전 기자 측은 같은 날 2월 부산고검에서의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한 검사장은 이 기자의 신라젠 의혹 취재에 대해 "그런 건 해볼 만하다. 그런 것 하다가 한두 개 걸리면 된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해당 발언이 공모 혐의를 뒷받침한다는 입장이다.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측은 강요미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강요미수의 협박으로 볼 수 있는 편지 부분에 대해선 대화 끝부분에 언급되고 종료됐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지난 20일 이 전 기자와 관련 의혹을 취재한 MBC 기자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한 검사장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기자 취재과정에서 이철 전 대표 쪽의 대리인 역할을 했던 제보자 지모 씨도 지난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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