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美국방 "한반도에서 주한미군 철수명령한 적 없다"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7-22 10:59:59
"지속적 군사력 재배치 추구…전략적 유연성 제공하기 때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일부 언론에서 보도했던 주한미군 철수 명령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에스퍼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영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화상 세미나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연설 첫머리부터 "미국은 인도 태평양 국가이며, 역내 이해 관계가 미국의 안보와 국익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미국은 인도·태평양 국가로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지역에 대한 미국의 약속과 헌신은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공유하는 가치와 역사 그리고 경제적 유대관계 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전 세계의 군사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이런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군의 순환이나 재배치도 다양한 도전에 대처할 수 있도록 미국에 전략적인 유연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10년 넘게 진행되어 온 미군의 신속 대응 능력 강화 작업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에스퍼 장관은 또 "우리는 지속적으로 더 많은 군사력 재배치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미국이 전 세계 도전에 대응하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더 큰 전략적 유연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주한미군 철수 명령설과 관련해선 그런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경두 국방장관과 에스퍼 장관 간에 전화 통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추구는 물론 긴밀한 한미동맹 관계를 재확인하고, 다양한 안보 환경 변화에 대한 대비 태세를 지속적으로 굳건히 해 나아가야 한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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