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종합병원 현지지도…자재보장 미비 질책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7-20 10:42:02

조선중앙통신 보도…"책임자 전부 교체할 것 지시"
코로나19·대북제재 속 건설자재 수급 불안 영향인 듯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찾아 설비와 자재 보장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질책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질책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 등으로 병원 건설에 쓰일 자재를 원활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연합상무로부터 공사 전반 실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건설연합상무가 아직까지 건설예산도 바로 세우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경제조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적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특히 "인민들을 위해 종합병원 건설을 구상한 의도와는 배치되게 설비와 자재 보장 사업에서 정책적으로 심히 탈선하고 있으며, 각종 지원사업을 장려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주고 있다고 호되게 질책했다"고 소개했다.

주민들에게 병원 건설 지원을 강요해 사회적 불만이 커지자 '애민정신'을 내세워 이를 바로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건설련합상무가 모든 문제를 당정책적선에서 풀어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면서 "이대로 내버려 두면 우리 인민을 위한 영광스럽고 보람찬 건설투쟁을 발기한 당의 숭고한 구상과 의도가 왜곡되고 당의 영상에 흙탕칠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들에 평양종합병원 건설연합상무 사업정형을 전면적으로 파악해 책임자를 전부 교체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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