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달만에 '실물경제 하방위험 완화' 긍정 전망 삭제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7-17 10:57:22

기재부 7월 그린북 발표…"내수 개선흐름, 수출·생산은 감소세 지속"

정부가 현재 경기에 대해 "실물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내놓은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하는 모습"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은 한 달 만에 삭제됐다.

▲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위치한 가게 입구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재원 기자]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7월호(그린북)'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 감소 폭이 축소되고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수출 및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언급했던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위축세가 완만해지고 고용 감소 폭이 축소되는 등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는 문구는 한 달 만에 사라졌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주요 국간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그린북에 따르면 5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전월 대비로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증가하였으나,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비로 2.3%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 4.0%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비로 6.7%, 전년 동월 비로 9.6% 감소했다.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5.6% 줄었다. 지출 부문으로는 소매판매만 전월 대비, 전년 동월 대비 늘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9% 줄었다. 5월(-23.6%)과 비교해 감소 폭은 축소됐지만,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도 부진했다. 6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6월보다 35만2000명 감소한 270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6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축산물 가격이 상승하며 전년 같은 달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주요과제 이행과 3차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차질없이 추진해 한국판 뉴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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