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조주빈 지시로 성추행한 30대 '오프남' 영장 기각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7-16 20:22:40

법원 "조주빈 진술과 상반"…경찰 "증거보강 재신청 방침"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하는 과정에서 조주빈(25)의 지시에 따라 피해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오프남'이 구속을 면했다.

오프남은 고액방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특정 피해자의 집을 찾아 직접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하는 자를 의미하는 은어다.

▲ 지난 3월 25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탄 차량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검찰 유치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조주빈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정병혁 기자]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정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정 씨가 '오프남' 역할을 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한 조주빈과의 진술 내용이 상반된다"며 "혐의 사실을 소명하기 위한 객관적인 증거가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법원이 증거부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보강수사를 거쳐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각 사유를 검토한 후 보강수사 등을 거쳐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