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 유충' 신고 확산…주민들 불안 호소
조채원
ccw@kpinews.kr | 2020-07-15 20:13:41
인천 서구와 부평구, 계양구, 강화군의 수돗물에서 벌레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서구는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로 곤욕을 치른 바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 큰 상황이다.
15일 1시 기준 인천시는 총 101건의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 중 86건의 신고가 서구지역에서 들어왔다. 시는 유충이 발생한 서구 공촌정수장과 연결된 배수지 8곳을 모니터링한 결과 배수지 2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날 수돗물 유충의 발견으로 인천 서구지역 5개동 지역의 초중고등학교의 급식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이어 15일에도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 강화군 수돗물에서도 벌레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상수도사업본부 등이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발견된 유충은 깔따구류의 일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인천시가 여과지 등을 조사한 결과 세 지역에서 유충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충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다만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촌정수장의 경우 수돗물을 정수하기 위해 사용하는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시는 신고가 접수된 지역 3만6000여 세대에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 교육청도 안전성이 명확하게 확인될 때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의 급식을 중단하거나 생수를 사용해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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