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촌점, 과감한 출점…어려운 주차·소형 점포 극복할까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7-15 16:23:54
소단량 식료품 위주로 매장 구성…신촌 2030세대 겨냥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폐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마트가 신규 점포를 오픈한다.
소형 점포이며, 주차도 어려운 곳이다. 이마트의 과감한 출점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이마트는 과거 신촌의 랜드마크였던 그랜드마트 자리에 신촌점을 오는 16일 오픈한다.
그랜드플라자 지하 1~3층에 위치한 이마트 신촌점은 전체 영업면적이 1884㎡(570평)에 불과하다. 유통산업발전법에 규정된 대규모점포 기준(3000㎡)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신촌점이 들어선 건물에 주차시설은 기계식 주차장뿐이다. 자가용을 이용해 마트를 찾기에는 불편함이 예상된다.
과거 같은 자리에 있던 그랜드마트는 매년 늘어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영업을 종료했다.
그럼에도 이마트는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마트는 신촌지역의 20~30대 인구 비중이 40%로 높고, 1~2인 가구가 많은 점을 반영해 '소단량 그로서리(식료품) MD'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영업면적 83%를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식료품 매장으로 구성했다.
신선식품 위주인 지하 1층은 1~2인용 회 및 초밥과 밀키트 등 편의성 좋은 소단량 품목을 이마트 기존 점포보다 20~30% 확대 구성했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바로 연결된 지하 2층에는 구매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 먹거리존'을 배치했다. '송사부 고로케', '쥬시차얌', '부산 빨간어묵'이 입점한다. '와인 앤 리큐르(Wine & Liquor)' 주류 통합 매장도 들어선다.
지하 3층에서는 노브랜드 제품과 가공식품, 일상용품 등이 판매된다.
양원식 이마트 신촌점장은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신선식품 경쟁력을 신촌 지역에 선보이게 됐다"며 "신촌 지역의 대표 장보기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신규 출점은 2018년 12월 의왕점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마트 의왕점도 2016년 6월 김해점 이후 2년 6개월 만에 선보인 이마트 신규 점포였다.
경쟁사가 매장을 줄이는 것과도 대비된다. 홈플러스는 페점을 전제로 안산점, 둔산점, 대구점 등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3개 점포 영업을 종료했고, 올해 말까지 13개 점포를 더 정리할 계획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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