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넉달째 감소…6월 실업자 122만명, 21년만에 최대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7-15 09:24:55
청년 실업률 10.7%…6월 기준 1999년 이후 최고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취업자가 넉 달 연속 줄었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만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19만5000명, 4월 47만6000명, 5월 39만2000명 각각 감소한 데 이어 넉 달 연속 줄어든 것이다. 넉 달 연속 취업자 수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취업자 수가 감소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18만6000명), 도·소매업(-17만6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제조업(-6만5000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취업자가 16만4000명 증가했고, 농림어업은 5만2000명, 운수·창고업은 5만 명 늘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은 취업자 수가 33만8000만 명 증가했다. 30대에서는 19만5000명 줄었고, 40대 18만 명, 20대 15만1000명, 50대 14만600명 각각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7만 명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는 14만5000명 줄었다. 임시, 일용직 근로자가 각각 40만8000명, 8만6000명씩 감소했고 상용근로자는 34만9000명 늘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있는 자영업자가 17만3000명 줄었고, 고용원없는 자영업자는 1만8000명 늘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전년 동월 대비 36만 명(97.7%) 늘어난 72만9000명이었다.
실업자는 12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4.3%로 집계됐다.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6월 기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 실업률은 10.7%로 같은 달 기준 1999년(11.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3.9%로 전년 동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고용 전망과 관련해 "5월 이후에도 취업자 수는 계속 줄어들긴 하지만 감소 폭은 축소되고 있다"며 "미래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증감 폭이 축소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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