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 정견발표 위해 제네바行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7-10 21:07:30
日닛케이 "유명희 당선되면 일본에 골칫거리 될 듯"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전이 시작된다. 출사표를 던진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는 12일 출국한다.
산업부는 유 본부장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특별 일반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출국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사회는 WTO 회원국의 제네바 주재 대사들이 참석해 비공개로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 나이지리아, 이집트, 몰도바, 케냐, 사우디, 영국 등 8개국 후보자들이 경쟁한다.
후보자들은 오는 9월 6일까지 선거운동기간을 갖는다. 그동안 WTO 주요이슈 관련 논의에 참여하며 인지도를 확보한다.
이후 회원국 협의 절차가 진행되는데,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은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의사회 의장이 회원국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일본은 유 본부장이 WTO 사무총장 후보에 오른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 본부장이 일본의 반도체 3개 품목 수출규제와 관련한 WTO 제소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WTO 제소 절차를 재개한 상태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이날 기사에서 "한국에서 출마한 유 본부장이 당선되면 일본에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유 본부장의 이력을 소개하며 "유 본부장이 사무총장이 된 뒤 WTO에서 한일 분쟁이 본격화된다면 일본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들린다"고 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는 WTO 개혁에 대해 한국이 일본이나 미국, 유럽만큼 관여하지 않았다거나 유 본부장의 국제적인 지명도가 낮다는 점을 들며 일본 보도에서 유 본부장을 너무 크게 다루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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