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넘버2 선출직 숨져"…외신 박원순 시장 사망 보도
김지원
kjw@kpinews.kr | 2020-07-10 07:59:45
10일 새벽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자 외신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보도했다.
로이터, AFP,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오전 0시44분께부터 연합뉴스를 인용해 실종됐던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를 긴급으로 내보냈다.
AP는 박 시장의 인권변호사 활동과 정치 이력 등을 소개하며 "그는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여겨졌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한국에서 두 번째로 힘센 선출직 공직자"라면서 "민주당의 2022년 대선주자 중 하나로 여겨졌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같은 평가를 하면서 박 시장이 한국 최초의 성희롱 사건에서 승소한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했고, 최근 몇년 동안 '미투 운동'이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고 소개했다.
NYT는 또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공격적인 지도자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서울의 공격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칭찬받은 시장"이라면서 1000만 인구의 서울에서 1400명 미만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과 830만 인구의 뉴욕에서 22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사실을 대비시켰다.
CNN은 박 시장이 정치적 연줄도, 경험도 없이 2011년 서울시장에 당선됐다며 "예상을 깨고 그가 한국에서 두 번째로 힘 있는 자리에 올라선 것은 한국인들이 기득권 정치에 질렸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고 소개했다.
영국 공영 BBC 방송은 박 시장이 북악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전 여직원이 박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주장을 제기했지만, 이것이 사망 요인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