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대책 못믿나…서울 아파트값 더 올랐다
윤재오
yjo@kpinews.kr | 2020-07-09 14:42:33
서울 전셋값 54주 연속 상승…강남4구 상승폭 커져
서울 아파트값이 '6·17대책'에도 불구하고 더 오르고 있다. 저금리로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에 몰리고 있는 데다 정부 대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집값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해 전주 0.06%보다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12·16 대책'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송파구가 0.18%올라 서울 25개 자치구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남구가 0.12%, 서초구가 0.10% 오르는 등 6·17대책 발표직후 주춤했던 상승세가 이번주에는 대책발표 이전보다 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는 역삼·도곡·개포동을 중심으로 매물이 감소하고 매수세가 증가하며 오름세를 보였고 서초구는 반포동 신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송파구는 신천·문정·방이동을 중심으로 올랐고 강동구는 고덕·암사동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고가아파트가 많은 '마용성' 지역도 상승폭이 커졌다. 마포구는 아현동과 성산동 재건축단지에 매수세가 모이며 0.14% 올라 강남권 못지 않은 오름세를 보였다. 용산구는 이촌동이 큰폭으로 오르며 0.10% 상승했고 성동구는 0.07% 올랐다.
중저가아파트가 많은 강북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도봉구는 0.14% 상승했고 노원구와 강북구는 각각 0.13%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중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등만 전주와 비슷한 상승폭을 보였을 뿐 나머지 자치구는 대부분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도는 0.24%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남시는 5호선개통과 신도시 교통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0.65% 급등했으며 김포는 한강신도시로 매수세가 몰리며 0.58%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분당이 포함된 성남시는 0.32% 올라 전주 0.10%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분당구는 0.34% 올랐고 수정구는 0.30% 상승했다. 고양시는 0.43% 올라 지난주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고 광명시와 구리시도 각각 0.36%, 0.33% 상승했다.
지방은 0.12% 올라 전주 0.10%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2.06% 급등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행복도시 외곽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0% 올라 5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고 경기도 아파트 전세값은 0.24%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0.04%포인트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강남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동구 아파트 전세값은 0.22%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16% 상승했고 서초구도 0.15% 올랐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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