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숙현 폭행' 주장 선수, 왕따·이간질 지시 녹취록 공개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7-08 22:12:48

MBC, 작년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음성파일 입수
최 선수 향해 "뒤질래?…잡을 땐 확실히 잡아라" 협박

고(故) 최숙현 선수에 가혹행위를 했다고 지목된 장모 선수가 후배들 사이를 이간질하는 정황이 담긴 새로운 녹취록이 공개됐다.

▲ 고(故) 최숙현 선수를 폭행했다고 지목된 장모 선수가 후배들 사이를 이간질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MBC 방송 캡처]

8일 MBC '뉴스데스크'는 장 선수가 후배 선수들의 사이를 갈라놓고 따돌리는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녹음된 파일로 당시 장 선수는 최숙현 선수에게 A 선수를 다그치라고 말했다. 

당시 주장이었던 장 선수는 "최숙현, 뒤질래? 잡을 땐 확실히 잡아라. 저러다 오냐오냐 하다가 끝난다. 못을 박아야 한다"며 최 선수에게 화를 냈다.

장 선수는 "감독님이 뭐라 하겠나. 너한테 (A 선수를) 달래주지 말라고 하는 이유야. (A 선수가) 저렇게 했을 때는 모든 사람들이 등을 한번 다 돌려 봐야 돼"라며 왕따를 지시하는 듯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한 남자 선수는 "멍청하기 짝이 없네. 뒤로 가면 갈수록 애들이 점점 더 멍청해지는 것 같아"라며 장 선수의 말을 거들었다. 

그러나 장 선수가 정작 A 선수를 만나서는 돌변하는 목소리도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겼다.

장 선수는 A 선수에 "너는 계속 너는 혼나고, 걔(최숙현)는 계속 이쁨 받고. 그거를 더 즐기잖아. 즐기고 있잖아. 제일 니가 멍청한 짓을 하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최숙현 선수와 함께 뛰었던 현역 선수 2명은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선수와 자신들이 겪은 폭행을 폭로했다. 특히 모든 피해자들의 처벌 1순위는 주장 장 선수라며 "선수들을 항상 이간질하고 폭행과 폭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 선수는 가해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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