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단발병, 방문판매모임서 시작됐을 가능성 높아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7-08 17:43:35

방문판매모임 확진자, 대전 환자와 접촉 이력 파악돼
방대본 "중·장년·고령층, 방문판매 행사참석 말아달라"

광주 집단발병 사례가 광륵사가 아닌 금양빌딩을 중심으로 한 방문판매모임을 통해 퍼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 코로나19 확진자가 오간 것으로 확인된 광주 동구 금양빌딩 입구에 30일 관할 보건소장 명의의 '시설 폐쇄·소독 명령'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브리핑에서 광주 집단발병 사례에 대해 "광주 방문판매모임 관련"이라고 지칭하면서 "이전에 광주 광륵사 관련이라고 말씀드렸던 집단발병"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이날 "지금까지 역학조사 결과에 의하면 금양빌딩이 최초 감염원인 것으로 정리를 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 37번째와 83번째 확진자가 대전 방문판매업체 확진자와 6월 초·중순에 수시로 만난 이력이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과 광주시는 대전 방문판매 관련 집단감염이 이들을 통해 광주로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 이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95명으로, 광륵사, 광주일곡중앙교회, SM사우나 관련이 각 1명 늘어났다.

광주시는 SM사우나와 관련해 검사대상 방문자의 범위를 넓혔다. 이 시장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다녀간 방문자들께서는 자진신고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정 본부장은 대전 방문판매 관련 집단발병 사례에 대해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은 확인했다"면서 "시간적인 선후 관계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간에 무증상 사례도 있어 발병시기나 노출시기를 특정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각종 홍보관·체험관 그리고 또한 소규모 가정방문 설명회 등 방문판매와 관련된 국내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면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그는 "방문판매 관련 홍보관·체험관 등은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들이 밀집해 장시간 접촉하는 특성상 감염전파가 일어나기 쉽다"면서 "중·장년층, 특히 고령층은 방문판매 관련된 행사참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서는 가정방문 등을 통한 소규모 설명회도 제품설명 등의 과정에서 장시간 동안 밀접하게 대화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감염발생의 우려가 높다"면서 "이러한 가정방문을 통한 설명회 참석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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