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사기 혐의' 옵티머스 대표 등 경영진 3명 구속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7-08 08:59:01
투자처를 속여 펀드 자금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이 구속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7일)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50) 대표와 사모사채 발행사 이모(45) 대표, 이사 윤모(43)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다.
최 부장판사는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자료가 갖춰져 있고, 사안이 중대하며,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보여준 대응 양상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송모(50) 이사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수사진행 경과, 피의자의 실질적인 지위와 역할, 가족 등 사회적 유대관계 등을 종합해 보면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지난 5일 김 대표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두 사람과 공범 관계에 있는 옵티머스 윤 변호사와 송 이사 2명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대표 등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편입한다면서 실제로는 이 대표 등이 운영하는 대부업체의 사모사채를 투자받아 사기펀드를 조성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의 대부업체 자금은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 흘러 들어가 무자본 인수합병(M&A)에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과 2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등 18개 장소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펀드 판매사와 수탁은행, 한국예탁결제원, 관련 법무법인 등이 포함됐다.
환매 중단 사태는 지난달 17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5·26호'에 대해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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