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퀄컴CPU 탑재 노트북' 신통찮았다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7-06 16:59:19
삼성전자, 인텔 칩 탑재 후속제품 내놔
삼성전자가 퀄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해 출시한 노트북 PC가 신통치 않은 시장 반응만 남긴 채 사라질 전망이다.
6일 현재 삼성전자의 온라인 공식 판매점인 '삼성닷컴' 웹사이트에서 작년 12월 출시된 퀄컴 칩 노트북 제품 '갤럭시 북 S(모델명SM-W767)'의 성능과 호환성이 일반적인 인텔 CPU 노트북에 비해 너무 떨어진다는 구매자들의 후기들이 확인되고 있다.
계정명 '8210******56' 사용자는 "가장 아쉬운 것은 그래픽 기능이 많이 따라 오지 못해 화질이 떨어지는 것과 일부 기능에서 작동이 느려지거나 멈추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노트북 PC에 프린터와 타블렛 등 주변기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없는 하드웨어 호환성 문제도 지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OS)를 포함한 제품이지만, 인텔 CPU 기반 노트북과 달리 윈도용 앱 사용조차 원활하지 않다는 점도 큰 제약사항이다.
계정명 'pri*****'의 사용자는 "회사프린터가 연결이 안 된다"며, 다른 소비자들에게 "사무실의 프린터와 호환이 되는지 먼저 확인하시라"고 주의를 줬다. 또 계정명 'sum*******'의 사용자는 "제품이 와콤 타블렛을 인식하지 못한다"면서 삼성전자가 이 문제의 책임을 소비자 탓으로 떠넘긴다고 비판했다.
계정명 'alr******'의 다른 사용자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거라면 호환되지 않거나, 호환돼도 느리게 돌아가는 앱이 다수"라며 "절대 비추천"이라고 평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도 퀄컴 칩 기반의 갤럭시 북 S 제품 소개란에 기기에 호환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밝혀 왔지만, 모든 경우의 수를 열거하진 않고 있다. 기업 내 업무용 주변기기나 전용 프로그램 등 삼성전자가 안내하지 않은 범위에서 호환성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이 때문에 자신에겐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 제품 구매자들 중 일부는 삼성전자가 사전 고지하지 않은 호환성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다. 구매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이유다.
결국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북 S'이라는 기존과 동일한 제품 브랜드와 외형의 몸체에 CPU를 인텔 칩으로 바꿔 넣은 신형 노트북(모델명NT767XCL/767XCM)을 선보였다.
지난 3일 인텔 CPU 갤럭시 북 S 제품을 소개하며 "어디서나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LTE 이동통신, 강력한 성능의 최신 인텔 코어 프로세서, 윈도 애플리케이션 및 각종 웹사이트와의 완벽한 호환성, 초슬림·초경량의 프리미엄 디자인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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