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말고 '최태원클라쓰'…사내 홍보 위해 B급 연기

이민재

lmj@kpinews.kr | 2020-07-06 11:32:43

최태원, 이천서브포럼 사내 홍보 영상에서 삼행시 개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내 홍보를 위해 B급 감성 연기를 펼쳤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제공]


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다음 달 열리는 이천포럼 붐업을 위한 사전행사 격인 이천서브포럼 사내 홍보 동영상에 등장해 삼행시 개그에 도전했다.

최 회장은 영상에서 '일(하는) 방(식) 혁(신)'으로 삼행시 짓기에 도전한다. 최 회장이 '일'이라고 혼잣말을 하자, 옆에선 숫자 게임인 줄 알고 '2! 3!'이라고 외치며 벌떡 일어서며 웃음을 자아냈다.

SK그룹은 인기 드라마를 패러디하는 등 유머와 예능 코드를 가미한 포럼 홍보영상인 '최태원 클라쓰'를 매주 한 건씩 사내에 공개하는데 이번이 세 번째다.

소통 방식은 20~30대 세대 젊은 직원들에게 맞췄다. 전주 2편은 "40초 안에 SV Account(사회적 가치 측정)를 몸으로 설명하라"는 미션을 받고 어려워서 답답해하던 최 회장이 급기야 옷을 벗으려고 하자 몸에 '19금'이라는 빨간 자막이 뜨는 내용이 담겼다.

최 회장은 말로 설명하려다가 제작진이 '몸으로만 해야 한다'고 하자 "이거 참 좋은데 표현할 수가 없네"라며 유명 광고문구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지난달 공개된 1편에선 최 회장이 SK이천포럼 홍보 아이디어 회의 중에 불쑥 들어와 "직접 유튜브를 통해 홍보하겠다"고 말하자, 머리 위에 말풍선으로 "내가 무슨 일을 벌인 거지?"라는 자막이 떴다.

그는 그룹 총수의 근엄을 내려놓고 직원들 웃기기를 시도할 정도로 포럼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 회장은 직원들의 사업 통찰력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 내부용 이천포럼을 만들었다. 이후 논의가 단절되지 않고 이어지도록 2018년부터는 이천서브포럼을 운영 중이다.

이천포럼에는 최 회장의 주문에 따라 세계 경제, 산업, 기술, 과학, 지정학 분야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정보를 공유하고 그룹의 미래를 모색한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