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빠진 편의점주 협의회 "최저임금 삭감하라…알바보다 못번다"

황두현

hdh@kpinews.kr | 2020-07-03 15:58:37

CU·세븐일레븐·이마트24 가맹점주가 주축을 이루는 편의점주 단체가 자영업자와 근로자의 상생을 위해 최저임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 1위 편의점인 GS25의 가맹점주협의회는 이 단체에 참여하지 않아 별도 의견을 내지 않았다. 현재는 GS25를 운영하는 소수의 가맹점주만 별도로 단체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편의점주 절반 이상이 월 최저임금의 절반 밖에 벌지 못하고 있다"며 "편의점이 20%는 인건비와 임대료조차 지불할 수 없는 적자 점포"라고 주장했다.

편의점주협의회에 따르면 5개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은 5억8000만 원이다. 2019년의 경우 집계가 끝난 CU의 경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연간 5억8991만 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 한국편의점주협의회가 최저임금 심의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 제공]

이를 기준으로 점주가 주당 50시간을 근무할 경우 월 수익은 99만 원에 그친다. 전체 매출 중 가맹본부에 지급되는 로열티 30%를 제외하고, 점주 배분률 70% 중 아르바이트생 인건비, 임대료, 전기료 등을 제외한 액수다.

협의회는 "최근 3년간 32.7%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 자영업자의 최저임금 지불능력이 한계에 달했다"며 "편의점주 중에는 주당 70~80시간은 보편적이고 가족까지 동원해 100시간 넘게 근무하는 이도 많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상생을 위해 최저임금 2.87% 삭감, 주휴 수당 폐지, 최저임금의 업종별·규모별 차등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편의점주협의회는 추가 행동도 암시했다. 홍성길 정책국장은 "6만여 편의점 자영업자들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과 행동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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