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發 집단감염 확산…신규확진 50명대, 주말 '고비'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6-27 10:07:50
지역발생 31명·해외유입 20명…누적확진자 1만2653명
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또 발생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슈퍼 전파' 사건 이후 또다시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며 27일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다시 50명대로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 누적 1만265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31명의 경우 서울 15명, 경기 12명, 대전 2명, 대구·전북 각 1명이다. 서울과 경기에서만 27명이 나왔다.
이처럼 수도권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대형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방대본 집계와 별개로 실시간 확진자를 발표하는 지자체 결과를 보면, 서울시는 이날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가 전날 9명 추가돼 총 1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왕성교회에서는 서원동 거주 31세 여성(관악 90번)이 24일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관련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총 3명이 확인돼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소 19명이다. 특히 지난 21일 왕성교회의 주일예배에는 17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신도 전수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 군포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27일 군포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군포시 59번 확진자 A 씨(25)의 접촉자 중 7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안양시 소재 주영광교회 신도로 확인됐다. 군포시는 자세한 역학조사 후 동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충남 대전에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더 나왔다. 지난 15일 시작된 지역 내 재확산으로만 59명째 감염자다. 이로써 지역 전체 확진자는 105명이 됐다.
감염경로는 아직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24일 저녁 집 주변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교회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하고, '대한민국 동행세일' 등으로 많은 인파가 한 곳에 몰릴 가능성이 큰 이번 주말이 지역 내 확산세 차단의 중대 고비로 보고 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전국 2000여 개 기업·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정부(중소벤처기업부) 주도 대규모 세일 행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누적 사망자 수는 총 282명이다. 완치로 격리 해제된 사람은 145명이 추가돼 총 1만1317명으로 집계됐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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