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스호텔 사우나 직원 코로나19 확진…왕성교회서는 집단감염
손지혜
sjh@kpinews.kr | 2020-06-26 10:45:51
왕성교회 신도 1700여명…"이번 주말 예배 안 열어"
서울의 호텔과 대형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6일 방역당국은 광화문 포시즌스호텔과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는 남탕 사우나에서 일하는 직원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관악구 거주자로 알려졌다. 관악구에서는 이 남성을 상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시즌스호텔은 이 직원이 호텔 정규 직원은 아니며 용역업체에서 파견돼 사우나 라커룸을 관리했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이 직원이 이달 22∼24일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근무하면서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두 차례 체온을 측정했지만 이 직원은 증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호텔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다. 확인되는 대로 해당 회원들에게 문자를 보낼 예정이다"라면서 "현재는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와 수영장만 폐쇄했으며 호텔은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텔을 관할하는 자치구인 종로구는 관악구에서 역학조사 내용을 통보받는 대로 호텔 임시 폐쇄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관악구에 위치한 왕성교회에서는 지난 24일 30대 여성이 최초 확진된 이후 25일 7명, 이날 오전 10시 기준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며 교인은 1700여 명이다. 관악구는 왕성교회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왕성교회는 이번 주 주말 예배를 열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교회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소모임도 하고 유치부 성가대 지휘도 했기 때문에 외부에 알려진 것에 비해 확진자가 사실 더 늘어나고 있다"면서 "또 주변에 위치한 꿈꾸는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 같아 예배는 3월 초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수준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 늘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2602명이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7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6명, 경기 2명, 인천 1명, 대전 4명, 충남 3명, 강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