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7월에도 쉰다…흔들리는 광주 제조업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6-25 14:57:07

봉고트럭·대형버스 라인 내달 임시 휴업 확정
국내車생산 2위 광주…市 "협력사 피해 추산중"

기아차 광주공장이 7월에도 휴무를 이어간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와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여파다.

▲ 기아차 송호성 사장이 지난 16일 하남공장의 특수 차량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기아차 제공]

25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사는 광주공장 7월 휴무와 관련해 협의를 마쳤다. 이날 협의안에 따르면 광주3공장의 봉고트럭 생산라인은 7월 8일부터 10일까지,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아중동지역과 중남미지역의 수출물량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기아차 봉고트럭은 광주3공장에서 전량 양산 중이다. 지난해 전체 생산량 중 수출비중은 약 34%를 차지했다. 앞서 봉고트럭 생산라인은 이달 4~5일, 8~9일 등 총 4일 동안 가동을 중단했다.

또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내 대형버스 라인도 7월 3일, 6∼10일 등 6일간 공장을 닫는다.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한 가동 중단이다.

아울러 스포티지와 쏘울을 만드는 광주2공장은 25일과 26일, 29~30일 등 4일간의 휴무에 들어갔다. 셀토스와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1공장과 하남공장의 군수라인은 정상 조업한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는 국내 제2의 자동차 생산능력 보유하고 있다. 한해 최대 생산능력은 62만대로 국내 전체 자동차 생산의 13.5% 차지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기아차의 길어지는 휴업에 다른 협력사도 상황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며 "자동차가 광주 제조업 중 최대 주력 사업인 만큼, 시 차원에서 전체 피해액을 추산 중이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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