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대책' 발표 후 수도권 아파트값 더 올랐다

윤재오

yjo@kpinews.kr | 2020-06-25 14:56:32

강남·송파 등 규제대책 효력발생 앞두고 거래 급증
규제 비껴난 김포 1.88% 급등 '풍선효과' 나타나

수도권 아파트값이 '6·17대책' 발표 이후 더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지만 경기와 인천은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규제에서 빠진 김포·파주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라 풍선효과가 그대로 나타났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1주일새 0.22% 상승했다. 이는 전주 상승률 0.16%보다 커진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이 기간 중 0.28% 올라 전주보다 상승률이 0.10%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지만 경기와 인천은 각각 0.39%, 0.34% 급등했다.

한국감정원은 "6·17대책을 발표 후 규제대책의 효력이 발생하기 전까지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매매가격이 상승했다"며 "효력발생일 이후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매도 매수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대책은 6월 17일 발표됐지만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19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은 23일부터 규제효력이 발생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25개구 모두 상승했다. 강남3구는 6.17대책에 따른 규제강화로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송파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효력이 발생하기 직전에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양천구는 목동 일부단지의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에 따라 전주에 이어 0.13%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규제를 비껴간 김포 파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김포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매수문의가 늘고 매물이 감소하며 1.88% 급등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주는 전부에는 0.01% 올라 강보합 수준이었지만 이번주에는 0.27% 올라 급등세를 보였다.

안산시와 구리시는 교통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각각 0.74%, 0.62%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수원의 장안구와 팔달구, 용인 기흥구도 각각 0.58% 올랐다. 인천에서는 연수구와 서구가 각각 0.53%, 0.39%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대전은 전주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동구 0.47%, 중구 0.52%, 서구 0.77%, 유성구 1.12% 등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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