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사찰서 읽고 있던 책 놓고 네티즌들 "연출 아니냐"

이원영

lwy@kpinews.kr | 2020-06-25 10:37:39

네티즌 "교양도서 아닌 업소록 들고 연출한 듯"
의원실 "집에서 가져간 소설집…오해 안타까워"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 원구성 과정에 반발해 강원도 고성에 있는 한 사찰에 머물다 복귀했다. 그런데 사찰에서 기자에게 찍힌 사진 한 장 때문에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주 원내대표가 사찰 마루에 양반다리를 하고 책을 읽고 있는 사진인데 네티즌들은 연출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 주 원내대표가 책을 펼쳐 들고 심각한 표정으로 읽고 있는 모습이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일반 교양도서가 아닌, 업소록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산사에서 독서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손에 든 책이 네티즌들의 구설에 올랐다. [공모 씨의 페이스북 캡처]

공모 씨는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공 씨는 "이 사진, 너무 웃기지 않나. 유심히 보시라. 손에 쥐고 있는 게 소설이나 수필집, 전문 서적 같은 게 아니라 업소록 같은 거다. 크기도 그렇고, 백면에 전면광고가 실리고, 업종별 분류색이 선명한"이라고 썼다.

공 씨는 이어 "서둘러 연출하려다 보니 아무거나 집어 든 모양인데, 왜 그렇게까지 연출해 가며 뭔가 하는 척하나. 생각하는 척, 고민하는 척…재래시장에 가서 어묵 먹는 장면 연출하던 습성, 몸에 배서 그런가. 잠시 한 순간이라도 진실해 보일 순 없나. 그런 연출이 더이상 안 통한다는 거 지난 선거때 경험하지 않았나"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누구는 땡볕 더위에서 쌔빠지게 일해야 먹고 사는데 국회의원들은 시원한 곳에서 책을 보고 있어도 돈 받는다" "국회의원들은 시도때도 없이 휴가가나" "진정성과 능력 있는 사람은 저런 쇼 하면서 정치 안 한다. 너무 티난다" 등 비난이 달렸다.

한편 주 의원 측은 "업소록을 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읽고 있는 책은 집에서 가져간 책이다. 근현대 소설을 요약한 소설 모음집"이라며 "전혀 연출한 것이 아닌데 오해를 받아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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