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북한에 미확인 핵시설 존재 가능성 믿는다"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6-24 08:42:20

"풍계리 핵실험장, 해체 거의 확실히 되돌릴 수 있어"
"미국의 최우선 목표는 FFVD…외교 협상 지속할 것"

북한이 핵 관련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미확인 핵시설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미국 국무부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 2018년 5월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 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2번 갱도와 관측소 건물이 폭파되면서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뉴시스]

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2020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와 약속의 준수 및 이행 보고서'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4월 의회에 제출됐다.

보고서에는 북한과 러시아, 중국, 이란, 시리아 등의 핵무기, 재래식 무기, 생화학 무기 현황이 담겨있다.

북한에 대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작년에 발표한 보고서 내용이 들어갔다. IAEA는 보고서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 가동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IAEA는 2018년 8월 중순까지 영변 핵 연구시설 내 5㎿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 가동 징후를 관찰했다. 12월 초 이후에는 원자로가 가동되지 않았는데, IAEA는 이에 대해 사용 후 연료를 재주입하는 시간일 수 있다고 봤다.

미 국무부는 또 IAEA가 지난해 8월 북한 평산 우라늄 광산과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채굴과 도정, 농축활동 징후가 있다는 보고 내용을 인용하며 "미국은 북한에 알려지지 않은 핵시설이 추가로 존재할 가능성을 믿는다"고 밝혔다.

2018년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서는 미국 전문가들의 현장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해체를 거의 확실히 되돌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아울러 "북한의 핵 활동을 계속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는 미국의 최우선 목표이며, 이를 향해 북한과 지속해서 외교적 협상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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