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정 100일' 자축한 날 국내 감염자 2명 확진
김잠출
kjc@kpinews.kr | 2020-06-23 15:35:52
100일 이상 코로나19 지역감염 제로 상태였던 울산광역시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청정지역 100일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자축' 분위기 속에서 54번 55번 추가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는 북구에 사는 9살 여아 1명과 중구 거주 67세 여성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각각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유증상 상태에서 19일 KTX를 타고 서울에서 울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돼 보건당국이 같은 열차 칸 승객들을 확인 중이다.
울산 55번 확진자인 67세 여성은 지난 16일 서울 관악구에 있는 이모 집을 방문해 같은 날오전 10시 30분께 관악구 은천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등본을 발급받았다. 이후 오후 12시 30분 이모 집에서 점심식사를 했으며 17일에 이모 집 앞에서 산책을 했다. 18일 밤 오한 증세를 겪었으며 19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이모집에서 지하철(관악구 봉천역)을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 오후 3시40분 KTX(143호 5호칸 4C좌석)를 타고 오후 5시48분 울산역에 도착했다. 이후 남편 차를 타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동 중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20일부터 21일까지 자택에 머문 뒤 22일 오전 9시 6분께 남편 차로 울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미열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과 아들은 23일 오전 검사를 실시했다.
울산 54번 확진자인 여아는 경남 양산에 있는 부모와 언니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울산 북구의 조부모 집에서 14일 동안 자가격리 중 마지막 날인 22일 검사를 받았다.
이 여아의 부모는 지난 2일과 3일 경기도 양주, 포천, 청평(리치웨이 확진자와 같은 숙박업소), 천안을 방문했다. 이후 8일과 9일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 언니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있다.
여아는 9일 오후 양산에서 울산 북구 조부모집으로 이동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가 23일 오후 부모가 입원한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는 접촉자인 조부와 조모, 조부회사 직원 1명 등 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으나 23일 오후 1시 3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의 지역감염자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22일 이후 3월 14일 28번 확진자까지 나왔으며 3월 15일 이후 발생한 모든 확진자는 해외입국자였다. 울산에서 국내 요인에 의한 감염자가 나온 것은 3월 15일 이후 101일째 만이다.
KPI뉴스 / 김잠출 객원 기자 kj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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