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확성기 재설치 착수…정부 "대응 방안 마련"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6-22 19:00:30

군사분계선 일대 최소 10여 곳 이상에서 관측돼
軍 "북한이 방송 재개한다면 언제든 맞대응 가능"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대남 확성기 재설치 작업에 착수했다.

▲북한이 남북 접경지역 여러 곳에서 대남확성기를 재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22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측 접경지역 초소에 대남확성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 [뉴시스]

군 관계자는 22일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대남 확성기 재설치에 나선 것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확성기 재설치는 군사분계선 일대 최소 10여 곳 이상에서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 따라 지난 2018년 5월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 등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남북 각각 40여 곳에 설치된 확성기를 철거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확성기 재설치 작업 사실을 확인하고 대응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기존 고정식 확성기보다 성능이 월등한 이동형 확성기 차량을 도입한 바 있어 북한이 방송을 재개한다면 언제든 맞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2004년에도 장성급 군사회담에 따라 확성기를 철거했다가 천안함 피격과 4차 핵실험에 따른 대응조치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

확성기는 최대 약 24km 전방까지 방송을 보낼 수 있어 남북간 긴장 요인의 하나로 꼽혀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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