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찰기·폭격기 연이어 한반도 상공 비행…대북 경고 메시지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6-20 14:03:03
미 공군 정찰기·폭격기 17~19일 한반도 주변에서 연일 포착
북한이 군사행동을 예고하는 등 도발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정찰기가 연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으며, B-52H 전략폭력기가 한반도 주변 상공에 포착되고 있다.
20일 항공기 비행 궤적 추적 사이트 '노 콜사인(No callsign)'에 따르면 미 공군 E-8C 조인트스타즈(J-STARS) 정찰기가 전날 오후 7시 37분께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뒤 오후 9시부터 20일 새벽까지 남한 상공을 비행했다.
조인트스타즈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로 250km 이상 거리를 탐지하고 600여 개의 지상 표적을 동시에 추적하는 정찰기다. 고도 8~12km 상공에서 북한군 병력 및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리벳조인트는 신호·전자·통신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정찰기다. 한반도 전역의 통신·신호를 감청할 수 있으며 발신지 추적도 가능하다.
미군 정찰기가 연이어 한반도 상공을 정찰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폭격기 B-52도 연이어 한반도 인근으로 출격하고 있다.
19일 항공기 비행 궤적 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국 공군 B-52H 전략폭격기 2대가 일본 홋카이도 동쪽에서 포착됐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7일에는 B-52H 2대가 일본 항공자위대와 함께 동해상에서 장거리 호위 및 요격 훈련을 수행했다.
B-52H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핵잠수함(SSBM)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대표적 전략자산이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km 이상을 비행하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미국이 연이어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정찰을 수행하고 B-52H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인근으로 전개하는 것은 북한의 군사도발 예고에 대한 경고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은 2017년 10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커지자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폭격기를 함북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까지 보내며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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