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인터컨 호텔, 권총 쏘듯 이마에 체온계 들이대…고객 항의 빗발

이원영

lwy@kpinews.kr | 2020-06-19 16:24:54

비접촉 체온계 꼭 이마에 할 필요 없어
호텔 측 "직원이 미숙했다" 재교육 약속

A 씨는 최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대표 권익범) 호텔을 찾았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대부분의 건물에서와 마찬가지로 입구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체온 측정을 받아야 했다.

담당 직원은 "체온 측정 하겠습니다"라며 비접촉 적외선 체온계를 A 씨의 이마 앞에 가까이 댔다.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전경

A 씨는 "다른 곳에서는 손목 같은 곳에 대고 체온을 측정하던데 왜 이곳은 이마에 대고 하느냐. 좀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장 직원은 "내부규정이 그렇게 되어 있다"며 "직원 마음대로 내부규정을 바꿀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A 씨로서는 비접촉 체온계가 이마에 대는 게 따로 있고, 팔에 대는 게 따로 있나 싶어서 갸우뚱했다.

A 씨는 "체온계를 이마에 가까이 대고 체온을 측정하는 게 솔직히 권총을 들이대는 장면이 연상돼 기분이 좋을 리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이마에 대고 체온을 측정하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잖아 지금은 대체로 팔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호텔 측은 "체온 측정을 하는데 특정 부위를 하라고 지침을 내린 것은 없다. 체온 측정을 하겠다고 해서 고객이 팔을 내밀면 팔에다 하고 있다"며 "직원이 미숙하게 고객에 응대한 것 같다"며 재교육을 시키겠다고 소명했다.

한편 비접촉 체온계를 판매하고 있는 광화문의 한 약국에 따르면 이 체온계는 특정 부위에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피부 어디라도 사용할 수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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