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볼턴의 멍청한 발언이 북미관계 후퇴시켜"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6-19 08:19:48
美 법무부, 볼턴 회고록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관계가 악화한 책임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친 존 볼턴이 '디페이스 더 네이션'(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을 비꼰 것)에서 북한을 위해 '리비아 모델'을 보고 있다고 말했을 때 모든 지옥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우리와 잘 지내던 김정은이 그의 미사일처럼 분통을 터뜨렸고, 당연하게도 그는 볼턴이 주변이 있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가장 멍청한 발언은 우리와 북한을 매우 나쁘게 후퇴시켰고, 지금까지도 그렇다"면서 얼어붙은 북미관계의 책임을 볼턴 전 보좌관에게 돌렸다.
이어 "나는 그에게 무슨 생각을 한 거냐고 물었고 그는 대답하지 않은 채 사과만 했다"면서 "그건 초기였고, 나는 그때 거기서 그를 해고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는 23일 출간을 앞둔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내용이 CNN과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공개되고 있는 데 따른 반응이다. 회고록에는 북미가 2018년 제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 전후에 나눈 대화에 대한 폭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노력의 세부사항에는 거의 신경 쓰지 않고 홍보 활동으로 여겼다고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실질적인 내용이 없는 공동 발표문에 서명하고 기자회견을 한 뒤 승리를 선언하고 도시를 떠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법무부는 볼턴의 회고록에 대해 지난 17일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책에 국가 기밀정보가 들어있어 미국의 안보를 훼손할 것이라는 취지로 가처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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