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클라우드로 중소기업 반도체 설계 문턱 낮춘다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6-18 11:39:16

서버 증설 불필요한 칩 설계용 클라우드 'SAFE-CDP' 출시
가온칩스, 칩 설계 기간 30% 단축…ADT·하나텍 도입 관심

삼성전자가 서버 없이 반도체 칩 설계를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소기업들에 제공해 이들의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춘다.

▲ 국내 팹리스 업체 '가온칩스' 직원과 삼성전자 임직원이 통합 클라우드 설계 플랫폼(SAFE-CDP)으로 칩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8일 삼성전자는 칩 설계용 클라우드 서비스 'SAFE 클라우드 디자인 플랫폼(SAFE-CDP)'을 출시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SAFE-CDP는 삼성전자와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HPC) 업체 '리스케일'이 함께 구축한 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나 칩 설계를 할 수 있는 가상의 설계 환경을 제공한다. 공용 클라우드에서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툴 소프트웨어 업체 앤시스, 멘토, 케이던스, 시놉시스의 EDA 툴을 구동한다.

공정이 미세화할수록 반도체 칩 설계 복잡도와 난도가 높아지고, 설계 작업 후반부로 가면 막대한 전산 자원이 필요해진다. 칩을 검증하는 데 드는 시간도 길어진다. 이 때 SAFE-CDP같은 서비스가 칩 설계를 위한 전산 서버 증설에 투자해야 하는 중소 팹리스 업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의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인 국내 팹리스 업체 '가온칩스'는 삼성전자 SAFE-CDP를 활용해 차량용 반도체 칩을 설계한 결과 기존 방식보다 30% 가량 설계 기간을 단축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ADT)와 하나텍 등 국내 중소 업체들이 SAFE-CDP에 대한 사용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정규동 가온칩스 대표는 "삼성의 통합 설계 플랫폼은 중소 팹리스 업체들의 시장 진입장벽을 낮춰줄 것"이라며 "제품 경쟁력 향상으로 국내 업체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AFE-CDP는 삼성전자가 재작년부터 운영 중인 파운드리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 '삼성 어드밴스드 파운드리 에코시스템(SAFE)'과 작년 4월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방안'의 연장이다. 그간 삼성전자와 협업해 온 중소업체 제품이 올해 말부터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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