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1분기 기업 총자산회전율 역대 최저

강혜영

khy@kpinews.kr | 2020-06-18 11:05:33

올 1~3월 전 산업 총자산회전율 0.76회…2015년 이래 최저
"경기 침체 모습을 나타내는 것…향후 투자도 위축될 가능성"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총자산회전율이 올해 1분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 전 산업 총자산회전율 [한국은행 제공]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체 산업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총자산회전율은 0.76회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의 0.86회와 작년 1분기 0.82회보다 하락한 것으로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기업의 매출액을 총자산으로 나눠 산출되는 총자산회전율은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는지 나타내는 활동성 지표다. 총자산회전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기업들이 투자 등으로 매출을 창출하는 회전성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연도별 1~3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올해 1분기 총자산회전율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일부 상장기업만 공시하는 4분기에는 이전 통계를 바탕으로 총자산회전율을 추산하되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는다.

2015년 1분기 이후 0.80회대를 이어오던 총자산회전율은 2017년 3분기 0.90회로 가장 높아졌다가 이듬해 다시 0.80%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1~3분기에는 0.82회를 유지하다가 4분기에 0.86회(추정치)로 올랐지만, 올 1분기에 역대 최저치로 내려앉은 것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들의 총자산회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경기 침체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면서 "자산회전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경제 전반 활동이 위축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교수는 "기업들의 재고자산회전율 역시 떨어지고 있는데 재고 자산이 매출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향후에도 투자가 위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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