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임원 급여 20% 삭감…창사 이래 최초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6-17 15:43:33
임일순 사장 "사장부터 사원까지 힘 모아 위기 극복"
홈플러스 임원들이 창사 이래 최초로 급여 자진 삭감을 단행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불황과 코로나19 사태가 중첩된 가운데 회사와 직원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함이다.
홈플러스는 17일 오전 서울 등촌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부문장 이상 임원들이 급여 20%를 3개월간 자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등 오너 기업에서 임원이 급여를 반납한 사례는 많았지만, 전문경영인이 운영하는 기업 임원들의 급여 자진 반납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속되는 규제와 유통경기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인한 경영목표 달성 실패로 2017 회계연도 이후 사장 이하 모든 임원들의 급여가 매년 동결돼왔다"며 "임원들의 성과급조차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3개 내외의 점포를 대상으로 자산유동화 진행을 검토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홈플러스는 일부 오프라인 점포가 폐점되더라도 정규직 직원의 고용은 반드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큰 위기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믿음을 갖고, 사장부터 사원까지 모든 홈플러스 식구들의 힘을 한데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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