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노트, 한국선 덜 팔리고 동남아에선 더 팔려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6-17 15:33:51
올해 1분기 판매된 스마트폰 가운데 삼성의 갤럭시S·노트 시리즈와 같은 최고가 프리미엄 모델의 비중이 동남아시아에선 늘어난 반면 한국에선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2년간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100달러 미만의 제품 판매량이 감소하는 반면 400달러 이상의 중·고가 제품 판매량이 증가 추세"라며 "스마트폰 재구입시 한 단계 위의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트레이드업' 현상을 보이며 스마트폰 가격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600~899달러 제품의 비중이 10%로 전년동기 대비 5%p 증가했고, 가격이 900달러 이상인 제품, 400~599달러인 제품 비중도 증가했다. 100달러 미만 가격대 제품 비중이 27%로 전년동기 대비 7%p 감소했고, 가격이 150~399달러인 제품 비중도 34%로 2%p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갤럭시 노트10 및 갤럭시 S10 시리즈 등 기존 플래그십 제품 마케팅에 집중해 소비자들의 '트레이드업' 수요를 공략하면서 점유율 18.9%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중국 업체 오포에 내줬던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았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이처럼 가격대가 높은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한국에선 최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전보다 낮아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삼성 스마트폰은 '갤럭시 A90 5G'였다. 갤럭시 A90 5G의 반값 수준의 가격에 나온 갤럭시 A30, A50 모델도 1분기 국내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 3위, 4위에 각각 올랐다.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된 삼성 스마트폰 가운데 갤럭시 S·노트 시리즈 비중은 41%로 전년동기 대비 13%p 감소했고, 갤럭시 A 시리즈 등 중저가·보급형 모델 비중은 49%로 8%p 증가했다.
국내서 지난 2016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1분기 최다 판매 모델이 최고가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S·노트 시리즈였던 흐름이 달라진 것이다. 작년 1분기 국내 판매량 상위 5종 모델 중 4종이 최고급 기종인 '갤럭시 S'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였다. 5위권에 든 중저가 모델은 갤럭시 A 시리즈 1종 뿐이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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